구맹회 고등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이 공유냉장고 윤완기 대표에게 직접 재배한 감자를 전달하고 있다.

팔달구 고등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구맹회)는 7월 3일, 정성껏 재배한 감자를 어려운 이웃 8세대와 공유냉장고 운영 센터에 전달했다.

협의회는 지난 3월 호매실동 60번지 일원 밭에 씨감자를 식재하여 정성껏 가꾼 후 6월 29일 하지감자를 수확했다. 올 해는 여느 해 보다 가물어서 감자가 잘 영글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막상 감자줄기를 걷어내자 어른 주먹보다 굵은 감자가 알알이 딸려 나왔다. 무더운 날이었지만 감자 캐는 재미에 푹 빠진 회원들의 얼굴엔 구슬땀과 웃음이 가득했다. 이렇게 수확한 감자는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어려운 이웃 8세대에게 전달됐다.

또 지난 6월 19일 문을 연 수원시 12번째 공유냉장고 운영 센터에 감자를 전달해 지역의 필요한 분들이 가져갈 수 있도록 소분해서 넣어줄 것을 당부했다.

구맹회 새마을협의회장은 "감자를 재배하는 과정은 힘들었지만 이렇게 훈훈한 정을 나눌 수 있어 보람됐다"며 활짝 웃었다. 유병기 고등동장은 "고생해서 가꾼 감자를 어려운 분들에게 전달해주신 협의회원들께 감사드린다"며 "포슬포슬하게 잘 익은 감자를 드시며 지친 분들이 작은 기쁨을 맛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앞으로도 이웃돕기 활동을 계속 추진할 예정이다

고등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와 통장협의회 회원들이 감자수확의 기쁨을 함께하고 있다